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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늦은 19대 국회 개원식, MB 축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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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늦은 19대 국회 개원식, MB 축사 들어보니…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국민적 염원 부응해야"

19대 국회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여야는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양승태 대법원장, 주한 외교사절단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개원식을 갖고 민생 문제 해결 등 국민적 염원에 부응할 것을 다짐했다.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은 개원사에서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19대 국회를 개원하는데 무려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며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참으로 면목이 없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더 이상의 변명과 구실은 통하지 않는다.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다수당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소수당은 비판적으로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의원들에 대한 당부에서 첫째로 "민생이 곧 민심"이라며 "민생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법안과 정책, 그리고 예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 통합과 민족 통일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준법의 전당이 되고 국회의원은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면서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법치국가가 될 수 있겠나? 의원 여러분께서 더 높은 책임감을 갖고 국회선진화법을 꼭 성공시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국회는 2일 오전 임시회에서 강창희 의장과 이병석(새누리), 박병석(민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명박 대통령 등 3부 요인들과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국회 개원식이 열렸다. ⓒ뉴시스

MB "18대 국회 국정협력에 감사"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원식 연설에서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입법·사법·행정의 3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되,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협력을 구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기조를 세우는 것을 중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거론하며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지출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TA는 국가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한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 대한 EU와 일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투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체결한 FTA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저는 지난 6월 멕시코 G20정상회의에서 공생발전을 통해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제안은 현지에서 세계 기업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금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 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그밖에 국정 중심 과제로 △글로벌 사회 중심국가 진입 △세계경제위기 극복 △교육과 열린고용 △녹색성장 △평화통일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18대 국회가 정부의 국정 수행에 협력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19대 국회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8대 국회에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미디어법, 예산안 등이 다수 여당에 의해 강행 처리됐었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18대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하기도 했다.

이날 개원식은 국민의례, 의원선서, 국회의장 개원사, 대통령 연설 등 순서로 진행됐다. 강 의장은 개원식 후 여야 원내대표 및 3부 요인들과 환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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