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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박근혜에 '열세→박빙'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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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박근혜에 '열세→박빙' 격차 좁혀

최근 3개 조사서 상승 기류…朴, 다자대결서 40% 이하로

6월 말이 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독주 체제가 다소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근소하게 뒤진데 이어(☞관련기사 보기), 25일 발표된 2개의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모습이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의원은 안철수 원장과의 가상 일대일 대결에서 47.5% 대 44.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앞서 있다.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57.1 : 33.1로 20%포인트 넘게 앞서갔다. 민주당 손학규 고문, 김두관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60% 넘는 지지를 얻어 격차가 더 컸다.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36.2%, 안철수 18.6%, 문재인 12.6% 순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손학규 2.1%, 김문수 1.6%, 정몽준 1.5%, 김두관1.5% 등이었다. 최근 <SBS>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안 원장의 다자대결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동일 기관 조사에서는 박근혜 36.5%, 안철수 22.3%, 문재인 11.2% 등이었다. 안 원장에게서 빠진 지지도가 문 의원과 다른 후보들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1.8%, 민주당 30.6%로 조사됐으며 통합진보당은 총선 득표율(10.3%)의 3분의 1 미만 수준인 3.1%로 추락했다.

한편 <MBN>과 한길리서치의 22~23일 조사에서는 박근혜 45.8% 대 안철수 43.8%로 같은 기관의 이전 조사들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달 초 조사에서는 50.6% 대 43.1%로 오차범위를 넘어 박 의원이 앞섰고, 지난달에는 48.7% 대 43.6%였다.

<MBN> 조사에서는 또 박근혜 대 문재인 대결구도에서 51.3% 대 39.9%가 나와 지지율 격차가 11.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동일 가상대결 결과는 보름 전 54.9% 대 36.9%, 한달 전 57.8% 대 35.5%였다. 격차가 22%p→18%p→11%p로 줄어드는 양상인 것.

이 조사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38.7%, 안철수 19.5%, 문재인 15.3%, 김두관 2.7%, 손학규 2.2%, 김문수 2.0%, 정몽준 1.9%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보름 전에 비해 박근혜 의원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과 안철수·문재인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 김두관 지사가 손학규 고문을 앞선 것이 눈에 띈다.

사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룰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현행 룰 유지가 45.5%,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44.9%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대선경선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원장과 '원샷 경선'을 하라는 의견이 43.6%로, '2단계 단일화'를 지지한다는 의견 35.0%보다 높았다. <MBN>조사는 1000명에게 유무선 RDD 방식으로 수행됐으며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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