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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ㆍ손학규, 문재인 턱밑 추격…'박빙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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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ㆍ손학규, 문재인 턱밑 추격…'박빙 3강'

[프레시안-윈지코리아 여론조사] 문재인, 호남서 고전

민주통합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선호도 및 경쟁력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김두관 경남지사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빅3'는 모두 20%대의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김 지사가 '당심'에서도 손 고문에 역전한 것이 눈에 띈다.

14일 <프레시안>과 원지코리아컨설팅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의원들이 가장 지지하는 대선 후보는 문재인 의원(26.9%)으로 나타났다. 2위는 24.3%의 김두관 지사, 3위는 23.1%의 손학규 고문이다. 정동영(8.6%), 정세균(6.4%) 고문이 뒤를 이었다.

김 지사와 손 고문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다. 참고로 지난 4일 국가비전연구소가 민주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24.4%, 손학규 22.8%, 김두관 20.7% 순이었다. 김 지사가 이번 조사에서 손 고문을 앞지른 것이다.

'본선 경쟁력'에 해당하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 의원이 35.9%를 얻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평을 받았다. 김 지사는 24.8%, 손 고문은 19.9%였다. 손 고문 지지층의 일부도 당선 가능성에서는 다른 후보들이 높다고 응답한 셈이 된다.

▲민주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프레시안

지역별, 연령별 지지층 차이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손 고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세 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20% 초반대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수도권 전체로 보면 손학규 26.1%, 문재인 21.6%, 김두관 19.7% 순이었다.

손 고문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앞서갔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손 고문이 28.6%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김두관 22.7%, 문재인 19.3%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이 호남에서 3위로 처진 것이 눈에 띈다. '친노'에 대한 호남의 비판적 민심이 읽힌다. 제주와 강원에서도 모두 김두관-손학규-문재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남·충청권에서는 문 의원의 독주가 이어졌다. 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부산에서는 대의원 54.3%의 지지를 받았다. 김 지사는 경남에서 52.2%를 얻어 '현역 프리미엄'을 누렸으나 PK지역 전체로 보면 문 의원(40.7%)이 김 지사(34.1%)를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도 문 의원은 38.2%를 얻어 김 지사(33.9%)에 오차범위를 넘은 우세를 보였다. 손 고문은 PK지역 11.9%, TK지역 10.3%에 그쳤다. 충청권에서도 문 의원이 38.3%로 1위를 했으며 김두관·손학규는 각 22.8%였다.

연령별로 보면, 문 의원은 20대(45.5%), 30대(36.8%), 40대(33.6%), 50대(27.1%)에서 모두 1위를 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손 고문이 29.8%로 1위였다. 김 지사는 전체적으로 고른 득표를 보인 가운데 30·40대에서의 지지율이 25%대로 가장 높았다.

▲이른바 민주당 '빅3'으로 불리는 문재인 의원,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상임고문(왼쪽부터). ⓒ프레시안

민주당 대의원 48.7% "당·대권 분리 당규 완화해야"

한편 사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다 많은 후보들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보았다. 대의원 중 48.7%가 찬성, 43.6%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문재인·김두관·정동영 측 지지자들은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손학규·정세균 고문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후보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방식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 후 단일화해야 한다는 이른바 '2단계 단일화' 지지가 51.1%,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후 동시경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42.3%였다. 문 의원과 김 지사 지지자들은 전자를, 손학규·정세균·정동영 고문 지지자들은 후자를 더 선호했다.

이 조사는 <프레시안>과 윈지코리아컨설팅 사가 지난 13일 민주당 대의원 3599명에게 ARS 전화조사 방법으로 수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4%, 응답률은 40%였다. <프레시안>과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오는 12월 대선까지 정기·비정기적으로 주요 대선 후보군 지지율 조사와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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