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20분경 시작된 회견에서 이들은 해당 기사가 "통합진보당 청년비례후보선출이 조작됐다는 근거없는 '조작의혹설' 기사"라며 "선출을 주관했던 선출위에 대한 취재와 조사 없이 특정 선본의 말만을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 대외적으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후보 선출이 마치 조작된 것처럼 국민에게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선출위 대변인이었던 박자은 당 학생위원장은 "수많은 오해와 추측성이 담긴 기사"라며 "누구를 위해 쓴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참가자는 "추측성, '한 관계자,' '카더라 통신'에 의해 기사가 쓰여졌다"면서 "진보정당에 대한 공격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기사"라는 의견을 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의 기자회견 장면 ⓒ프레시안(곽재훈) |
이들은 기자회견 마지막에 낭독한 항의서한에서 "(이 기사로 인해) 선출 과정에 루머가 확산됐고 통합진보당 당원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면서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기사가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을 수 차례 언급하며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왜곡보도를 냈다"고 비난하면서 "왜곡 편향된 보도의 책임은 <프레시안>과 (해당) 기자가 마땅히 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항의서한을 임경구 프레시안 편집국장에게 전달했으며 즉석에서 면담을 요청해 성사됐다. 임 국장은 이들의 입장을 전달받은 뒤 "사과나 정정보도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선출위의 요구에 대한 <프레시안>의 입장 바로보기)
※ <프레시안>은 해당 기사에 대한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의 항의서한 전문을 싣는다. 항의서한 프레시안은 한국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온 언론입니다. 또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며 한국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끼쳐온 언론입니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주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올해 프레시안과 같은 진보언론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러나 지난 3월20일,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는 통합진보당 비례선출과 관련해 "통합진보, 청년 비례대표 선출서 심각한 문제…비례 공천자 바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선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고 통합진보당 당원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확실히 밝혀내야 합니다. 그러나 언론이라면 최소한의 근거를 가지고 공정성에 기반해 기사를 발행해야 합니다. 또한 기사의 종류가 단순한 가십기사가 아니라 19대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후보선출이라는 주요한 사안에 해당하는 기사였습니다. 그렇다면 기사를 작성하거나 기사를 최종 발행할 때, 반드시 재검토됐어야 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는 다시 한 번 간곡히 전달드리는 바입니다.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를 비롯 프레시안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기사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버입니다. 또한 이후 프레시안이 한국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만큼, 2012년, 그 이후에도 진보정론으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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