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집중된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을 제치고 야권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단일화를 위한 전화여론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
심상정 공동대표(경기 고양덕양갑), 노회찬 공동대변인(서울 노원병), 천호선 공동대변인(서울 은평을) 등 통합진보당의 간판급 후보들도 승리했다. 안산 단원갑에서도 조성찬 후보가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백혜련 변호사를 꺾었다.
한편 지역 내 별도 경선이 실시된 경남지역에서는 통합진보당 문성현(창원갑), 강병기(진주을) 후보와 진보신당 김한주(거제) 후보가 각각 단일화 후보로 선출됐다. 진보신당 후보가 야권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통합진보당은 이 외 지역에서는 대구 북구을(조원래), 울산 북구(김창현) 및 울주군(이선호), 경기 이천(엄태준), 여주(이병은) 지역구의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확정지었다.
민주당, 인재근·정세균·이학영 등 승리
정세균(종로), 추미애(광진을) 등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졌던 지역에서는 이변 없이 이들이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접전이 예상됐던 용산(조순용), 도봉갑(인재근), 금천(이목희)에서도 승리했다. 선관위는 양 당의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는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도 민주당 심규명 후보가 현역의원인 통합진보당 조승수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에서 전략공천된 정치 신인 이언주(경기 광명을), 이학영(군포) 후보도 승리했고, 과천·의왕 지역구에서는 송호창 변호사가 통합진보당 김형탁 후보를 접전 끝에 이겼다.
한편 김희철 의원은 이날 <뉴스원>과 인터뷰에서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관악을 주민들과 상의해 검토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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