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기 직전
태국인 퐁삭(가명)이 타고 다니던 차를 팔았다.
불법체류자에게.
그리고 다시 시험을 봐서 1년 후 재입국해보니
기막힌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불법체류자는 자동차 등록이 안 되므로
차 명의가 자기 이름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과태료가 계속 부과된 거다.
10여 건의 범칙 행위에 가산금까지!
누적 과태료만 100만 원이 넘었으니 환장하지.
이 불행한 사태를 끝장내야 하는데!
경찰에 신고하자니 '도난 차량'이 아니고
자동차 등록소에 신고하자니 '멸실 차량'이 아니어서
신고 자체가 안 된다.
도와줄 방법이 전혀 없어
"미안하다."
고 돌려보냈는데
얼마 후 그가 다시 나타났다.
내가 놀라서
"왜?"
하고 묻자 씩 웃으며
"볼펜 돌려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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