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려고
통장에 남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찾은 캄보디아인에게
사장님이 물었다.
"그 통장 이제 안 쓸 거지?"
"예."
"그럼 나 줄래?"
그는 당황했지만
"잠시 생각해 보구요."
하며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나를 찾아온 거다.
"통장 주면 안 되지요?"
"당연하지."
"왜죠?"
"대포통장으로 쓰일 거니까."
"대포통장이 뭐죠?"
"탈세나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남의 통장이야."
"설마하니 그런 짓 할 분은 아닌데."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셔?"
"예."
"그럼 줄래?"
하고 묻자 무표정하게 말했다.
"아뇨!"
*남의 통장 : 출국한 외국인의 통장은 귀해서 비싸게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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