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이 지난해 10월 노동절 행사 당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 |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긴장감을 조성할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러시아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레오니드 페트로프 시드니대 교수는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는 데 지도부 교체라는 이벤트를 협상에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일이 사망했어도 북한의 지도부 체제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정은 체제가 공고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제분쟁 분석 전문기관 국제위기그룹(ICG)의 동아시아 전문가 다니엘 핑크스턴은 "그동안 북한이 후계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기에, 외부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지도부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수많은 불확실성이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 북한정보센터 소장 정영태 박사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북한 내부가 혼란에 빠지지 낳도록 당장은 군부가 김정은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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