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들의 연쇄도산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7일 영국의 최대은행 RBS을 비롯한 12개 은행과,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을 떨어진 포르투갈의 9개 은행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켰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영국 정부가 RBS에 자본 확충이 필요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무디스는 RBS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두 계단 내린 것이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가 전체 금융산업에서 비중이 큰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는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소규모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도산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은행 연쇄파산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된 벨기에 1위은행 덱시아도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신용등급이 1단계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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