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분실 시점 및 장소는 지난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직후 경기도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영내이며, 분실 대상은 2급비밀인 '작전계획3600'과 3급비밀인 '작전명령2500'등이라고 30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대 안을 샅샅이 뒤지고 모든 차량에 대한 수색까지 했지만 분실된 비밀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계기관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 군 관계자는 "오인에 의한 파기일 가능성이 높아 이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UFG 등 훈련 기간에 '훈련용'으로 만든 일종의 가상 비밀서류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진짜 비밀까지 같이 파기해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분실된 비밀 중 '작전계획3600'은 전‧평시 공군작전 전반을 관할하는 공군작전사령부가 작성한 것으로 전면전이 발생했을 경우의 공중작전계획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서다.
ⓒ프레시안 자료사진 |
그러나 해당 비밀을 파기하고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전시 대비태세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2건의 비밀이 분실돼 조사 중인 것은 맞지만, 어떤 비밀인지 등은 밝힐 수 없다"며 "관련자 문책 등 조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