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네팔 인이 왔다.
"무슨 문제 있어?"
"아뇨. 문제는 없는데."
"그럼?"
"그냥 돈이 없어요."
물끄러미 보다가
"너는 어쩌면 나하고 똑 같으냐?"
둘이 황혼을 바라보며 고독을 씹다가
"안 갈 거야? 차 멕혀."
"가야죠."
동시에 일어났다.
그는 수원 쪽으로
나는 오산 쪽으로
찌그러들었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고독
[한윤수의 '오랑캐꽃']<656>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