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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 인근 바다, 법정기준치 750만 배 방사능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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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 인근 바다, 법정기준치 750만 배 방사능 오염"

[속보] 후쿠시마 원전, 사상 초유 '죽음의 바다' 사태 일으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원전 일대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죽음의 바다'를 만드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만들고 있다.

5일 <NHK> 방송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인근 바다에서 법정기준치의 500만∼750만 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원전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이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131이 1cc당 각각 30만Bq(베크렐), 20만Bq로 법정기준치의 750만배, 500만배에 달했다.

특히 4일 조사한 시료에는 '죽음의 재'로 불리는 세슘137도 법정기준치의 110만 배가 검출됐다.
▲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원자로의 고농도 방사능,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

<NHK>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 정도의 방사능 수준은 원자로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흘러들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초라도 빨리 유출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2호기에서는 일부 시설이 균열돼 고농도의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무려 시간당 1000mSv(밀리시버트)로 그 자리에 30분만 서있어도 림프구가 감소하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내에 사망하는 치명적 수준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2호기에서 유출되고 있는 고농도 오염수 9ℓ의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도쿄전력이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한 저농도 오염수 1만1500t에 포함된 총량과 같다"고 보도했다.

"고농도 오염수, 어디로 새는지도 몰라"

문제는 처치곤란한 '방사성 오염수'가 가득차 있는 곳이 2호기 뿐 아니며, 2호기에서 유출되는 고농도 오염수가 빠져나가는 구멍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특수착색료를 풀어넣었지만, 유출 경로를 특정하지 못해 대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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