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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국경 넘었나…VAAC "한국 상공 위험" 공식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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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국경 넘었나…VAAC "한국 상공 위험" 공식 경보

도쿄행 항공기 운행 중단·변경 이어져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여파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상공에서 방사능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가 16일 공식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정오경 발표된 이번 경보는 이들 5개국을 포함한 10개 지역(region)에 적용되며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VAAC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방사성 물질 유출 경보를 항공업계에 전달하는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 물에 잠긴 센다이 공항 ⓒNHK 화면 캡쳐

한편, 아시아와 유럽의 항공사 상당수는 원전 사고 때문에 이날 항공기 수십 편의 도쿄행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변경했다.

일본 운수성은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 기존 도쿄행 항공기를 후쿠시마와 멀리 떨어진 오사카와 나고야로 돌린다고 밝혔다. 이 항송사의 승무원들은 일본에서 1박을 피하기 위해 서울에서 임무를 교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에어차이나(국제항공)는 일부 공항의 수용량 부족을 이유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중국 동방항공은 상하이-후쿠시마 항공편을 연기했으나 일본 내 중국인들의 철수를 돕기 위해 도쿄행 항공편을 추가했다.

매출액 기준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운항은 예정대로 하되 승무원 전원을 도쿄에서 오사카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메리칸 에어라인(AA), 델타, 콘티넨탈 등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 일본행 비행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방사능 유출 사태가 악화될 경우 일본행 노선을 변경하는 등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으며, 사고 원전 주변으로 비행하지 않도록 항공사들에게 잘 환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버진 애틀랜틱, 핀란드 핀에어, 뉴질랜드 에어 등은 일본행 노선을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VAAC의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항공사들의 판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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