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중국 동포 셋이 왔다.
목재 빠레트 공장에서 일했다는데
8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았단다.
아무리 순진한 태국인이라도
월급이 2, 3개월 밀리면 다 나오는데.
하도 불가사의해서 출신지를 물었더니
"길림성이요."
"길림성 어디?"
"길림시요."
"변두리?"
"아니요. 중심가요."
길림 시라면 인구 4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럼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았어?"
"밥은 공장에서 먹고 담뱃값 정도는 주셨거든요."
"혹시 사장님이 좋은 분이셔?"
"예."
"말씀도 재미나게 하시고?"
"예."
"근데 재산은 하나도 없지?"
"예…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나도 충청도거든."
대도시 사람들은 약은 줄 알았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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