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예비회담) 날짜가 오는 8일로 확정됐다.
국방부는 1일 "북측이 오늘 오전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8일 개최하자고 다시 수정 제의했고, 우리측은 북측의 제의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 실무회담은 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남측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측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실무회담을 11일 열자고 했으나 북한은 29일 전통문을 통해 1일로 수정 제안했고 이를 남한이 거부하자 8일로 다시 수정 제의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9일 전통문을 보낸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31일에야 공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8일 회담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20일 통지문을 통해 제안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의 급과 성격, 의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 간 군사 실무회담은 지난해 9월 30일 판문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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