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북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지난해 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18일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현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며 "북한은 군 부대 등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소나 돼지 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당국자도 "방북한 일본인 등으로부터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이 통신에 말했다. <연합>은 일본 내 대북인권단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가 지난해 말 익명의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인근에서 구제역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그런 얘기가 있긴 하지만 첩보 수준"이라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국제기구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알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첩보의 출처 등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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