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에 수십발 포격…의도적 도발?

[속보] 우리 군 장병 4명 부상…육지에도 포탄 떨어져

북한이 23일 오후 세 시 경 서해 연평도 쪽으로 포탄을 발사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가했다. 포탄은 연평도 인근 해역 뿐 아니라 육지에도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우리 군 장병이 4명이 부상했다. 일부 포탄은 민가에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 발사된 포탄은 오십여발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 군도 삼십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 일부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고 주민들은 방공호로 긴급 대피했다. 희생자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 ⓒ프레시안

현재 연평도 인근 해역은 물론 전국에서는 2010 호국훈련이 실시 중이다. 호국훈련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합동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로 20여 일 늦춰졌다.

북측은 이날 오전 호국훈련을 비난하는 통신문을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인을 더 해봐야 하겠지만 북 사격의 배경에는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다른 이유로 외교관계 장관회의를 열 예정이었는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로 전환될 전망이다. 북한의 공격이 의도적이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