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오바마!' 성희롱 건배사 경만호 한적 부총재 사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오바마!' 성희롱 건배사 경만호 한적 부총재 사퇴

"사회적 물의 일으켜 물러나겠다"

성희롱 건배사로 물의를 일으켰던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10일 결국 사퇴했다.

경 부총재는 이날 오전 유종하 총재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유 총재는 곧 이를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한적이 알려왔다.

경 부총재는 이산가족 2차 상봉(3~5일) 전날인 지난 2일 강원도 속초 횟집에서 기자단과 회식 중 "오바마"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다. 그는 이 건배사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아니라 "오빠, 바라만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경 부총재는 직접 이 건배사의 의미를 두 차례나 되풀이하며 웃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외에도 그는 만찬 참석자들과 자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참석자의 딸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되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기자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오후 유종하 총재를 면담하고 경 부총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적십자사 차원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유 총재는 "알았다"며 "(경 부총재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경 부총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단장과 한적 부총재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이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부총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 부총재는 의사 출신으로 현대 대한의사협회장이기도 하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를 맡았고 자문위원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