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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향응 제보 끝없어"…<PD수첩> '검찰과 스폰서'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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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향응 제보 끝없어"…<PD수첩> '검찰과 스폰서' 2탄

8일 방영 예정 …"계장급까지 향응"

문화방송 <PD수첩>이 8일 밤 11시 15분 '검사와 스폰서' 제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0일 '검찰과 스폰서' 편을 방영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MBC <PD수첩>이 또다시 2탄을 내놓는 셈이다.

특히 오는 9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성낙인)가 박기준 부산지검장,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이 형사처벌이 아닌 징계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방영될 <PD수첩>의 '검찰과 스폰서' 2탄이 또다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향응 접대에 대한 제보 열기 식을 줄 모른다"

<PD수첩>은 검찰의 '스폰서' 문화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고발했다. <PD수첩> 제작진은 7일 보도자료를 내 "방송 이후 검찰 향응 접대에 대한 제보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제보 중에는 최근까지도 이루어졌던 검사 또는 검찰 공무원의 뇌물 수수 의혹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적지 않은 수의 검사들을 관리한다"는 룸살롱 여종업원과의 인터뷰를 냈다. 이들은 "놀라운 점은 그녀(여종업원)가 관리하는 검사들 일부는 룸살롱에 올 때면 변호사와 그 의뢰인과 함께 온다는 점이다. 계산은 변호사들의 몫"이라며 "여종업원은 검사, 변호사, 의뢰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청탁이 이루어지고, 이 자리 중 적지 않은 경우가 성 접대까지 이어졌다고 했다"고 밝혔다.
▲ 서울의 모 룸살롱 여종업원은 자신이 관리하는 한 검사와 한 검찰 수사관의 명함을 공개했다 ⓒMBC

또 최근까지 현직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ㅇ씨와의 인터뷰도 나온다. 그는 "검찰 구성원들이 고급 술자리를 골라 다니는 탓에, 회식비를 마련하려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과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부풀려 회식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전직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범방위)의 위원을 지낸 ㄱ씨는 "한창 범방위 활동을 하던 90년대 후반, 검사들의 명절·휴가 경비 보조금으로 최소 50만 원씩 상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 주말에는 검사들에게 골프 접대, 주 2~3회 이상 검사들에게 룸살롱 향응과 성 접대, 심지어 해외 성 접대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또 제작진은 "현직 범방위원 ㅂ씨에 따르면, 지금도 50만 원~100만 원 돈 봉투를 건네고, 룸살롱 접대가 이루어진다"고 고발했다.

한편 <PD수첩>은 강릉 검찰이 토착 비리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할 방침이다. 제작진은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가 99년부터 2004년까지 빽빽이 써온 향응일지를 토대로 검찰에 춘천지검 강릉지청 ㄱ 계장을 고발했으나 수사는 제대로이뤄지지 않았고 ㄱ 계장은 징계도 받지 않고 현직 간부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 발표 사전 문제제기?

<PD수첩>의 보도대로라면 '스폰서' 문화는 일부 고위직 간부급 검사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 전반에 만연해 있는 행태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따라서 법무부 '진상조사단'의 발표 하루 앞서 방영되는 <PD수첩>의 '검찰과 스폰서' 2탄은 법무부 발표의 사전 문제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민주당 등 야당은 6월 국회에서 특검을 비롯해 검찰 개혁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어서 지방선거와 천안함 정국에 가려졌던 '검사와 스폰서' 논란도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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