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이 와서 하소연하기를, 휴가를 보내 달라고 얘기했더니 사장님이 "그냥 아주 가버려!" 했단다. 귀국 날짜가 6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생뚱맞게 휴가를 간다니 화가 난 거다.
"휴가를 왜 가는데?" "땅 사러요."
그의 고향 *우본에 네거리 모퉁이 땅 800평이 급매물로 나왔는데, 그 땅을 계약하고 은행 융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려면 20일이 필요하단다.
"그런 사정을 사장님께 말씀드렸어?" "아니요." "그럼 누가 휴가를 보내주냐? 나 같아도 안 보내줘!"
종이에 네거리 모퉁이 땅을 그려서 '800평'이라고 쓴 다음에 사장님에게 보여 드리면 아마 휴가를 보내주실 거라고 귀띔하고 나서 "그 땅값이 얼마냐?" "6000만 원이요." "네 돈은 얼마고?" "3000만 원." "그게 4년 4개월 동안 여기서 번 돈이야?" "예." "나머지 3000만 원은 은행에서 빌릴 거고?" "맞아요." "은행 이자는?" "4 내지 5 퍼센트요." "땅 사서 뭐 하려고?" "1년 뒤에 팔 거예요." "얼마나 받을 거 같냐?" "두 배는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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