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참사로 어수선한 군에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8시 58분 경 전남 진도 동남방 14.5㎞ 해상에서 초계 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통신이 끊긴 뒤 자취를 감췄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군은 수색에 나섰지만 16일 새벽 현재까지 헬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해상에는 현재 고속정 2척과 해경정이 수색 중이며 권 모 대위가 숨지고, 다른 탑승자 3명이 실종,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통신이 계속 안 되고 있어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육군에서는 전방 총기 사고로 장병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기 사고는 14일 발생한 것이 16일 새벽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은 14일 오전 7시 45분 경 강원도 철원군 모 사단 GOP(일반전초)에서 보초를 서던 A일병(19)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이 근무하던 동료 장병 2명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료 장병들은 GOP 안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총성이 들려 나가보니 A일병이 가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일병은 당시 GOP 바로 밖에서 후방과 대공 감시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숨진 병사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에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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