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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안함 방송, 수습 대책에 앞서 성금부터 받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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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안함 방송, 수습 대책에 앞서 성금부터 받겠다고?"

KBS 새 노조 "과도한 편성" 비판…"공영 방송 '본말 전도'"

한국방송(KBS)이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16일부터 3일간 성금 모금을 비롯한 대대적인 추모 방송을 편성한 것을 놓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엄경철)가 "과도한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KBS 새 노조는 15일 낸 성명에서 "이번 비극적 사태를 다루는 공영방송 KBS의 모습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KBS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과도한 편성을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새 노조는 "지금 실종자 가족과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사고의 원인 규명"이라며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지고 보상과 수습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대책을 논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모금부터 받겠다니, 성급할뿐더러 본말이 전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주 KBS가 국민 모금을 진행한 것에 대해 수많은 시청자들이 시청자 게시판뿐만 아니라 KBS에 직접 전화까지 걸어 거센 비판을 제기하지 않았는가"라며 "그런데도 사측은 '너는 떠들어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정부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규명하기보다 '국민의 마음을 모으겠다'며 대대적인 모금 운동을 펼치는 것이 국민적 요구를 희석시키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지금 KBS가 해야 할 역할이 진정 무엇인지 KBS 편성 책임자와 경영진의 심사숙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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