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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효과'는 없다?…환율 두달반래 최저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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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효과'는 없다?…환율 두달반래 최저치로 하락

지식경제부 "적정환율 수준 1100~1150원으로 산정"

'환율 주권론자'로 불리는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이후 새삼 관심을 모은 원.달러 환율 추세가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반전했다.

1일 서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 1130원대로 밀렸다가 한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130원대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역시 고환율 정책이 다시 가동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떨어진 112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18일 1124.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강한 상승세를 주도한 최대 요인으로는 15일 연속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꼽혔다. 지난달 5조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달러를 팔아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서 주가와 원화 가치를 쌍끌이했다는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6.32포인트(1.55%) 오른 1719.17을 기록하며, 지난 1월 21일의 기록한 연중 고점에 불과 2.84포인트로 다가섰다.

"외국인 매수세, 무역수지 흑자 기조로 환율 하락 압박"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앞으로도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지난 달 무역수지가 21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두달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외환당국도 '미세조정'에 나서기는 해도 아직 '공격적인 개입'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3월 수출입 동향(잠정치)' 브리핑에서 "적정 환율 수준을 1100원에서 1150원 사이로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이 35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4% 늘고 수출은 35.1% 늘어난 37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입 증가율 48.4%는 10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지난해 경제가 굉장히 나빴을 때와 비교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자본재 수입이 늘고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4월 이후로는 중국 등 해외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늘면서 연간 200억 달러의 무역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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