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찰 "故최진영 사인 우울증"…소속사는 "우울증 없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찰 "故최진영 사인 우울증"…소속사는 "우울증 없었다"

"누나 최진실 씨 사망 이후 극단적 스트레스와 우울증"

경찰이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최진영 씨의 사인과 관련해 30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내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최 씨의 직전 행적과 현장 정황 등을 "고 최진영 씨의 사인은 자살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 최진영씨가 침실 천정에 설치한 빔프로젝터에 찜질기 전선줄을 연결해 목을 맨 것을 오후 2시 14분 경 학교 후배인 정 모 씨가 발견해 최진영 씨의 어머니 정 모씨와 힘을 합쳐 끌어내렸다"면서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인은 침실 빔프로젝터에 걸려 있는 전선줄에 의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 망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위와 같은 원인으로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인을 발견한 대학교 후배 정 씨는 이날 10시 경 최 씨와 통화를 했으나 최 씨는 약간 횡설수설하다 전화를 끊었다. 정 씨 그 후 3번 정도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자 12시 230분 경 집으로 전화해 모친에게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이야기한 후 최 씨의 자택 근처 커피숍에서 모친을 만나 최 씨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시에 집으로 돌아와 침실로 올라갔다가 목을 메고 있는 최진영 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은 자살 동기에 대해선 "유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누나 최진실 씨가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는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속사 "우울증 증세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경찰 발표와 달리 고인의 소속사 엠클라우드 측은 사망 당일인 29일 "최진영은 사망 전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웃음을 보였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으며 평소대로 활달한 모습을 보였기에 우울증 증세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고인은 KBS '사랑의 리퀘스트' 등 몇몇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 원인으로 고인이 된 누나 고 최진실 씨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사 측은 "누나에 대한 그리움, 집안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