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조은석 대변인은 26일 "SBS의 단순한 실수라는 요지의 해명 통보를 받았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며 "SBS에 자체 진상조사와 징계 등을 요구하고 처분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삽질 로고'는 인터넷을 검색해도 찾기 어려운 '패러디 로고'"라며 "SBS의 취재 당시 검찰이 충분한 협조를 해줬고 관련 자료도 대검 홈페이지에서 찾은 만큼 정상적인 로고를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SBS의 조치 결과를 지켜본 뒤 조만간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누리꾼이 검찰을 조롱하기 위해 제작한 패러디 로고를 방송했다. 검찰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SBS |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20일 방송한 '나는 여동생을 쏘지 않았다-정인숙 피살 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누리꾼이 패러디 제작한 검찰 로고를 내보냈다. 검찰의 로고에 삽, 도끼, 장도리 등을 넣어 패러디 제작한 것. SBS 제작진은 방송 이후 "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사과하고 다시 보기 프로그램에서 삭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