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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균 CP, 1년 6개월 만에 <PD수첩>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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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균 CP, 1년 6개월 만에 <PD수첩> 하차

반발에 '비제작 부서 발령' 철회…후임은 김태현 PD

문화방송(MBC) <PD수첩>의 김환균 책임 프로듀서 겸 진행자가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MBC는 25일 김태현 PD를 시사교양국 시사교양2부장으로 발령해 <PD수첩> CP로 선임했다. 김환균 CP는 다음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MBC는 김환균 CP를 비제작 부서인 'MBC창사40주년기획단'으로 발령내려 했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김재철 사장은 25일 오전 MBC 본사 사장실에서 김환균 CP와 만나 "본인의 의사가 시사교양국에 남는 것이라면 보내지 않겠다. 오해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 연성화, 무력화 있을 수 없다"

시사교양국 PD들은 김 CP의 비제작 부서 발령 소식에 "<PD수첩> 무력화의 전조"로 보고 크게 반발했다. 특히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모 PD가 유력하게 거론되어 PD들의 반발은 더 컸다.

이들은 24일 저녁 비상총회를 열어 성명을 내고 "명백히 정권의 입장에서 눈엣가시인 <PD수첩>을 연성화, 무력화시키고 '진상 조사'를 관철하려는 첫 신호탄으로밖에 읽혀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팀장 교체도 모자라 '사장의 명령'으로 타국으로 강제 전출시키려 한 것은 용산 참사, 4대강 사업 등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기획한 팀장에 대한 '솎아내기'이자 표적 인사이며 '부관참시'조치에 다름 아니다"라며 "<PD수첩> 무력화를 목표로 한 '행동'에 들어갔음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PD수첩> 진상 조사'와 <PD수첩> 프로그램에 대한 순치화, 무력화 시도가 현실화되는 그 순간 시사교양국 PD들은 제작 거부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환균 CP의 후임을 맡은 김태현 PD는 <PD수첩>을 오래 제작한 경험도 있어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PD는 "김환균 CP를 강제 전출시키려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후임 인사에는 별다른 불만이 제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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