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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고에 도끼·망치·삽?…SBS '방송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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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고에 도끼·망치·삽?…SBS '방송 실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사과…누리꾼 "조인트 까일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일 방영된 '나는 여동생을 쏘지 않았다-정인숙 피살 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정상적인 검찰 심벌마크 대신 누리꾼이 패러디 제작한 마크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SBS는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SBS는 검찰청사를 비추면서 도끼와 장도리, 삽이 들어간 마크를 내보냈다. 검찰 마크는 올곧은 대나무 이미지에 칼과 천칭저울을 차용한 것. 중립성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그러나 누리꾼이 만든 이미지는 최근 검찰의 '억지 수사' 논란을 비꼬기 위한 것.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0일 방송에서 검찰 로고 대신 도끼, 삽, 장도리 등으로 패러디 제작된 검찰 로고를 잘못 내보냈다. ⓒSBS

제작진은 21일 밤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올려 "그래픽을 만들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있는 검찰 로고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하는 중 잘못된 로고를 사용해 방송 화면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여러 차례 확인 과정을 통해 이와 같은 실수가 발행하지 않도록 해야 했음에도 본의아니게 실수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아울러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제작진의 실수를 알아 차리지 못해 먼저 저희의 잘못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잠시 중지하고 올바른 검찰 로고 화면으로 수정한 후 다시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검찰에서는 "실수라하더라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검찰청 고위 간부는 그러나 "실수라고 하더라도 유쾌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인터넷만 검색해도 정상적인 검찰로고가 나오는데 왜 그런 그림을 대문짝만하게 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통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시청자(임상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 "누구처럼 큰 집에 불려가서 조인트 까이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의든 실수든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비판, 풍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이동희)는 "검찰 로고 '용자' 이시다. SBS를 새로 보게됐다"면서 "실수인듯 한데 보복이 없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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