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용의자인 김 모(33) 씨가 10일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께 부친의 집 근처인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에 은신해 있던 김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인이 검거된 장소는 피해자를 살해안 덕포1동 재개발 예정지와 수백미터 거리에 불과한 가까운 지역이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덕포 시장 주변에서 불심 검문을 하던중 도주하는 김길태를 격투 끝에 붙잡았다.
납치사건이 발생한 지 15일 만이며 경찰이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 공개수배를 내린 지는 12일 째다.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지는 4일 만이다. 김 씨는 현재 사건 수사본부가 있는 사상경찰서로 호송 중이다.
김 씨는 부산 여중생 모 양을 납치해 성폭행 한 뒤 살해해 사체를 물탱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해 김 씨를 유력 피의자로 수배하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 대한 보상금을 2,000만원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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