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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환태평양 화산대로 지진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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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환태평양 화산대로 지진은 '일상'

관측이래 최대 규모 9.5도 발생

27일 오전(현지시각)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껏 76명이 숨진 칠레는 지진이 `일상'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껏 많은 지진이 일어났던 국가다.

칠레에서는 연간 200만번의 지진이 발생하는데, 느낄 수 없는 지진이나 `진동' 수준의 지진도 있지만 이번과 같은 규모 8 이상의 강진도 연 1회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지진의 역사 = 지금까지 관측 기록된 지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도 지난 1960년 5월 22일 칠레에서 일어났다.

사상 최대인 규모 9.5의 발디비아 대지진으로 칠레에서만 1천655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집을 잃었다.

지진 직후 25m나 되는 쓰나미(지진 해일)가 일었는데, 이 쓰나미로 하와이에서 60여명, 일본에서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필리핀과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까지 이 쓰나미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1939년 1월에도 칠레 치얀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해 2만8천여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1971년에는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으로 90명이 사망했으며, 1985년에도 발파라이소 인근 연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177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지난 2007년 11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7.7의 강진으로 2명이 숨지고 1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후 2주일 동안 1천번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2008년 12월에도 코킴보, 발파라이소, 산티아고 등에서 1주일 사이 19차례의 지진이 계속돼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지진 `우범지대' 환태평양 화산대 = 칠레는 페루와 함께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어 이처럼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칠레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남미와 북미 해안, 태평양 건너 일본과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 등을 연결하는 고리 모양의 화산대로 육지와 해저를 가리지 않고 지진과 화산폭발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2004년 12월 남아시아에서 20만명을 희생시킨 쓰나미도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발생하는 등 근대 역사상 극심한 자연재해가 이 지역에서 다수 나왔다.

지질학 이론인 `판 구조론'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각을 덮는 여러 판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이 다른 판들과 충돌하는 부분, 즉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종종 발생했다.

1883년 크라카토아 화산폭발은 핵폭발의 위력으로 인도네시아 해안을 날려버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1980년 미국 세인트 헬레나 화산 폭발, 1995년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도 모두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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