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14일 네덜란드 저지대와 관련한 내용이 부정확하게 진술됐다며 일부 오류를 시인했다.
IPCC는 2007년 지구온난화 보고서에서 네덜란드 국토 면적의 약 55%가 해수면보다 낮으며 국내총생산(GDP)의 65%가 침수 위험에 직면한 저지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면적의 26% 정도만 해수면 아래에 있다면서 최근 IPCC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IPCC는 이에 대해 AFP에 보낸 문건을 통해 55%라는 수치는 "범람 위험이 있는" 면적 비율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이 같은 오류가 보고서의 최종 결론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2035년 히말라야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이 오류라고 인정한 바 있다.
IPCC는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이나 그전에 녹아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으나 이 전망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2035년이 2350년의 오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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