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C 신임 임원 이틀째 출근 무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C 신임 임원 이틀째 출근 무산

MBC 노조, 황희만 · 윤혁 본부장 출근저지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MBC) 본부(본부장 이근행)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이 선임한 신임 본부장들을 '낙하산 이사'로 규정하고 9일 출근저지투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반에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리는 임원 회의에 참석하려 했던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황희만 보도본부장은 오전 7시 40분께 출근해 50여분간 이근행 본부장과 언쟁을 벌이다 돌아갔다. 윤혁 TV제작본부장은 8시 10분께 출근했으나 조합원들에게 "계속 이렇게 막을 것이냐"고 물어보고 1분 만에 돌아갔다. 윤 이사는 여의도 사옥에 출근하지 못하자 일산 MBC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노조 조합원들도 또다시 출근저지 투쟁을 하기 위해 일산으로 쫓아갔다.
▲ r8일 출근저지투재에서 황희만, 윤혁 본부장을 맞아 구호를 외치고 있는 MBC 조합원들. ⓒ프레시안

황 보도본부장은 "(엄기영 전 사장이 일괄 사표를 낸) 12월에 선임된 임원은 낙하산이 아니고 이번에 선임된 사람만 낙하산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면서 "분명히 임무를 받고 왔다. 이렇게 MBC를 시끄럽게 하는 것이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라고 조합원들을 비판했다. 황 본부장은 "공영방송은 국민의 바다 위에 떠 있어야 한다. 한쪽 바다 위에 떠 있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MBC 수장으로서 자기 책임 하에 임원진을 교체해야지 다 사표를 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렇다 보니까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냐. 이해할 수 없다"며 엄기영 전 사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경쟁매체도 여럿 나오는데 MBC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근행 위원장은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을 몰아낸 것"이라며 "인사권 없는 사장이 어떻게 사장이 되고 외풍을 막아내는가. 방문진이 칼날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생각하라"면서 "방문진 이사장이 보도본부장도 밀어넣는 위기의 상황에선 용퇴하시는게 옳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