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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홍보' 사주한 농림부, <PD수첩>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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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홍보' 사주한 농림부, <PD수첩>엔 '유감'

26일 <PD수첩> '광우병' 편 무죄 판결 자체 분석에 딴죽

한국방송(KBS) 외주 제작 업체에 '수입 쇠고기의 검역 과정을 다뤄달라'고 요청·협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광우병' 편 무죄 판결을 다룬 문화방송(MBC) <PD수첩> 26일 방송에 유감을 표명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의 '무죄 판결 근거는' 편에서 "내가 말한 모든 CJD는 vCJD"라고 말하는 아레사 빈슨 어머니와의 인터뷰 등 <PD수첩>이 재판 동안 법원에 제출했던 자료들을 공개하며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이 무죄를 받았던 이유를 분석했다.

아레사 빈슨 어머니 "내가 말한 CJD는 vCJD"

<PD수첩>은 친정부 성향 언론과 검찰 등이 번역가 정지민 씨를 내세워 'CJD를 의도적으로 vCJD로 왜곡 번역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7월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해 반박했다.

이 녹취에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내가 CJD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일방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왜냐면 변종이든 쇠고기든 뭐든 나는 대부분 그것을 CJD라고 한다. 그때 내가 지칭하는 것은 변종"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나는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신문에 나와있고 보건 당국을 통해서도 '변종 CJD'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말해 한국에서 벌어지는 논란에 의구심을 표했다.

<PD수첩>은 '광우병' 편 제작진이 오역을 인정한 몇가지 오류에 대해서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초벌 번역본, 자막 의뢰서 등을 공개하면서 "감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고 제작진이 변경하거나 수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PD수첩> 방송 유감"

<PD수첩>의 이날 방송에 대해 농식품부는 유감을 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미 자신들이 후속 보도를 통해 정정하고 시청자에게 사과 방송까지 한 부분에 대해서도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오늘 방송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2008년 4월 29일자 <PD수첩> 방송 이후 취재한 내용을 후속 보도해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농식품부는 또 <PD수첩>과 진행 중인 정정·반론 보도 청구 항소심과 관련해 "소송에서의 쟁점은 <PD수첩>의 방송 내용이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를 시청자들이 광우병에 걸린 소로,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시청자들이 인간광우병으로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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