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KBS 노조, 사상 최초 '회사 시무식' 참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KBS 노조, 사상 최초 '회사 시무식' 참석

김인규 사장 "존경하는 강동구 노조위원장" 화답

김인규 한국방송(KBS) 사장이 2010년 새해를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서 'KBS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기존 KBS 노동조합과의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 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KBS 사상 최초로 강동구 위원장 등 KBS 노조 집행부가 참석해 김인규 사장과 노조와의 관계를 드러냈다.

김인규 "KBS 조직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

김인규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2010년 새해에는 가히 미디어 빅뱅이라고 부를 정도로 방송 지형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KBS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늘부터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에서 조직 인력 재정 등 경영전반에 대한 진단에 착수했다"면서 "4월 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KBS 조직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재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히 기존 업무를 재배치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KBS의 인적, 물적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가동되는 체제를 갖추도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제작 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취임사에서 공언한 무료 지상파 디지털 플랫폼 'K-VIEW' 구축 등도 당면 과제로 꼽으면서 "30년째 묶여있는 우리의 숙원인 수신료 현실화의 해답도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그는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강동구 노조위원장 등을 지목해 "오늘 이 자리에 존경하는 강동구 노조위원장과 노조 간부들이 참석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가장 바람직한 노사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동반자로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측은 노조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헤아리는 자세로 노사 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엄기영 "마음 무겁다…내부적 문제로 멈칫거릴 여유 없어"

최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과의 갈등으로 '본부장 공백 상태'를 맞고 있는 엄기영 문화방송(MBC) 사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엄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고민해 온 경영진 일부가 지난 연말 자리를 떠났다"며 "아직도 빈자리가 채워지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멈칫거릴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는 것 같다"며 미디어렙 경쟁 체제, 간접 광고 도입, 월드컵·동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지방선거 등을 들어 "무한 경쟁이 펼쳐질 이 상황이 저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먼저 '미래 전략 2020'을 조속히 확정하겠다"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되는 대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사원들의 의견도 수렴해 MBC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단기 개혁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 지난해 끝내지 못한 '뉴 MBC 플랜'을 새 경영진과 함께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으로 신뢰도를 더욱 높이자"라며 "지난 8월에 약속한 대로 공정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전파를 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