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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김우룡은 MBC에 나타나지 못할 것"

언론노조 김우룡 퇴진 기자회견 "언론인들 다시 일어나고 있다"

"김우룡 이사장은 집에 있는지 사생활을 즐기는지 모르겠다. 호텔을 전전하며 이사회를 하고 있다. 앞으로 김우룡은 MBC에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17일로 1주일째를 맞으나 그간 김 이사장은 방문진 사무실에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출근 저지 투쟁에는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각 지부장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전날 전국 각지에서 상경해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철야 천막농성에 참석했다.

"단지 김우룡 한 사람에 대한 공세가 아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MBC에는 김우룡이라는 '빨대'가 하나 꽂혀져 있다. 이명박 정권의 주구 노릇을 자임하는 김우룡을 비롯한 무자격 방문진 이사들이 MBC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기 위해 온갖 무례한 짓도 무릅쓰고 있다"면서 "MBC를 권력 선전·홍보의 도구로 만들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인들은 거꾸로 정권 차원의 공세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뉴스와 프로그램에서 우리 사회 곳곳의 부당한 일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서도 KBS를 포함해 다시 언론의 바른 길을 가고자 하는 언론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단지 김우룡 한 사람에 대한 공세가 아니라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고 이 땅에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염원 때문"이라며 "김우룡을 비롯한 방문진과의 무지비한 싸움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나 이 싸움이 끝날 때 이 땅의 민주주의도 돌아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앞으로 김우룡은 MBC에 나타나지 못한다. MBC 노동조합은 김우룡 이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막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방문진은 1987년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성과물이나 지금은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방문진은 존재가치가 없다. MBC 노조는 방문진을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한 싸움을 지속해나갈 것이며 그 첫 번재가 김우룡의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문진은 보궐 임원을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MBC 노조는 지난 15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를 저지했다"면서 "앞으로도 MBC 노조는 전국민에게 MBC 장악 음모가 알려질 때까지 막고 또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 전국언론노조 지부장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이학수 언론노조 경남신문 지부장은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 5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부산 공청회에서 봤다. 당시 방청석의 질문을 막아 항의를 많이 받았는데 결국 방문진 이사장으로 가더라"며 "그는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MBC를 장악하기 위해 정권이 내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혁신 언론노조 인천일보 지부장은 "지난 여름에는 이명박 정부가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고 우리를 열받게 했고 겨울에는 몸서리가 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방송 장악을 위해 자신의 애완견을 곳곳에 심어두고 있다. 이들을 막지 못하면 이 애완견은 맹수가 되어 우리를 물어뜯을 것이다. MBC 본부 여러분 힘내자"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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