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이르면 3월 초 귀국해 신당 창당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 전 교수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핵심 관계자는 "안 전 교수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귀국해 10월 재보궐선거 전에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등 4월 24일 열릴 재보궐 선거부터 본격적으로 뛰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밑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미국에서 지내면서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정치활동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을 마친 상태다.
<조선일보>는 이어 안 전 후보 측 인사들은 최근 자주 만나면서 4월 재보선에 누가 출마할지,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임할 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안 전 후보 측 인사들은 부인하고 나섰다. <프레시안>과 통화한 캠프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제 귀국할지 말씀이 없었다"며 "앞서간 보도"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 계획과 관련해선 "(안 전 후보 관련) 여러 그룹 중 어느 단위에서도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 스타일 상 (신당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 절차를 밟으면서 얘기할 것이다. 국민적인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 추측들을 경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귀국 시점이나 신당에 관한 얘기 모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비자가 곧 만료되어 귀국설이 나오는데, 비자 갱신은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를 가면 되기 때문에, 꼭 그때 귀국하리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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