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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불신임 투표 "투표율 67.6%-불신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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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불신임 투표 "투표율 67.6%-불신임 92.8%"

YTN 노동조합 "배석규는 안 된다는 민심 확인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20일 배석규 대표이사 대행을 놓고 한 불신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율 67.6%(제적 410명 중 투표자 277명) 가운데 불신임 92.8% (257표), 신임 3.2%(9표)로 나타났다. YTN 노동조합은 "배석규로는 안 된다는 민심이 확인됐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기간이 지나면 반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배석규 대행 등 YTN 경영진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이 불신임 투표를 놓고 "경영권을 훼손하는 부당한 행위"라며 사규에 따른 징계 등을 공언하며 노조를 압박했었다. 앞서 YTN 노조는 YTN 기자협회의 중재 제안에 따라 개표를 유보했으나, 19일 배석규 대행이 기자협회의 제안을 거부하자 다음날 바로 불신임 투표 개표로 맞선 것.

YTN 노조는 성명에서 "사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보도국의 독립성을 훼손한 배석규에게 불신임 92.8%의 낙인이 찍혔다"면서 "이제는 노조의 행동으로 배석규를 응징할 시점에 이르렀다. 노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장 기간이 끝나는 즉시 저들이 예상하기 힘든 수준의 반격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이번 투표는 '불법', '사규 위반'이라는 온갖 궤변과 '기표소를 철거하겠다', '투표 참여자를 징계하겠다'는 사측의 협박 속에서 치러졌다"며 게다가 사측은 하수인을 자처하는 간부들을 행동대장 삼아 투표율 끌어내리기에 올인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동안 노조 투쟁에 반감을 보였던 이들이 종전에는 조직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했다면, 이번에는 조직적인 투표 불참을 통해 투표율을 다소 끌어내렸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노조의 실질 득표율은 파업 투표(1차 69.6%, 2차 62.8%)나 위원장 당선(64.6%) 등의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YTN 노동조합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불신임 투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사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태라 추가 징계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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