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YTN 사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다. 구본홍 사장은 3일 실·국장 오찬회의에 "오늘 자로 사임하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지난 주말 사이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 YTN 경영기획실장에 따르면 구 사장은 이날 오찬회의에서 "작년 7월 사장 선임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영 등 YTN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었으나 노조의 사장퇴진 운동으로 인해서 선후배 간의 갈등이 깊어져 있다"면서 "가장 근본 원인이라는 사장이 이 시점에서 그만둠으로 해서 선후배간의 갈등의 골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 사장은 YTN의 장기 숙제로 남아있는 해직자 복직 문제나 YTN 조합원들에 대한 형사고발 탄원 등의 수습책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피로감'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 실장은 "구 사장은 또 '지난 1년간 여러가지를 겪으면서 심신이 피로하다'면서 '오늘 자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권오진 YTN 홍보팀장도 "그간 심적 고통을 많이 받았고 몸과 마음이 지쳐서 안정을 취하고 싶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YTN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선임하는 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백 실장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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