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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 '구속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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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 '구속 영장' 신청

불법 집회 주도 등 혐의…노조 "과잉·기획 수사" 반발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 법 강행 처리에 반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주도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밤 불법 집회 주도, MBC 업무 방해, 국회의사당 내 무단 침입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교하읍 자택에서 체포된 지 39시간 만이다.

최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29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2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아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국언론노조는 2차례 모두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하며 일정 조정을 제안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과잉 수사"이며 "총파업 전부터 최 위원장의 체포를 논의하는 등 '기획 수사'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28일부터 최 위원장의 체포 및 영장 신청에 항의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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