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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종철 사건 조직적으로 은폐.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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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종철 사건 조직적으로 은폐.조작"

"검찰, 정부 측 압력에 굴복해 직무유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7일 정부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가가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1987년 1월 대학생 고 박종철 씨가 경찰 고문으로 숨지자 정부가 안기부장,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대책회의'를 최소 2차례 열어 해당 수사를 실제 고문을 자행한 치안본부(현 경찰청)가 맡게 하는 등 사건 은폐.조작에 개입한 점을 당시 정부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또 당시 검찰이 시신 부검으로 사건 실체를 파악했으나 정부 측 압력에 굴복해 수사를 경찰에 이관했고, 사건의 추가 공범 3인의 존재를 알고서도 수사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이었던 박종철 씨는 1987년 1월13일 강제 연행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수배자인 박종운 씨의 소재를 대라는 경찰의 물고문에 못 이겨 다음날 숨졌고, 이 사건은 국민적인 분노를 불러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이 사건으로 고문했던 수사관 등 실무자 5명과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4명이 처벌됐으나, 박 씨 유족은 이들보다 더 지위가 높은 정부 관계자들이 진상을 은폐·조작하려 한 점이 해명되지 않았다며 진실화해위에 진상 규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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