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C, 신경민·김미화 교체 여부 13일로 보류…파행 장기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C, 신경민·김미화 교체 여부 13일로 보류…파행 장기화

사측 "경쟁력 확보" vs 노조 "정치적 외압" 대립

문화방송(MBC)이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와 라디오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 여부를 13일까지 결정 보류키로 했다.

당초 엄기영 MBC 사장은 지난 8일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신경민, 김미화 교체 여부를 10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 등 뉴스프로그램의 파행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엄기영 '결정' 또다시 보류…"파행 방치하나"

MBC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열린 공정방송협의회에서 신경민, 김미화 교체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경영진은 13일 임원회의 이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공방협에서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 씨 교체 여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13일까지 경영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MBC 경영진은 "신경민 앵커보다 더 나은 앵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미화 씨의 경우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사내 내부 인사로 경쟁력 갖춘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다고 본다"며 교체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진행자 교체 건은 공영방송 MBC의 경영진으로서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느냐의 문제"라며 "13일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다분히 안고 있다는 것을 심사숙고해달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엄 사장은 보도국 기자들이 신경민 앵커 교체에 반발해 제작거부에 들어간 것에 대해 "교체 자체가 결정도 안됐는데 제작거부에 들어간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빨리 보도국 구성원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바랄 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MBC 노조는 "진행자와 앵커 교체는 정치적 외압으로 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조합원들의 판단을 믿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MBC 노조는 "조합원들이 '제작거부'를 풀지 않아 주말 프로그램에 차질이 이뤄질 것이 뻔한데도 경영진은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며 경영진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비판했고, 이에 경영진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더욱 격화되어 가는 분위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