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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YTN 사태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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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YTN 사태 실사

"국제사회 YTN 사태 관심…체포된 언론인들 지지"

YTN 사태가 언론인 집단 해고에 이어 긴급 체포 사태로 비화되자 국제사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방한한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파리본부의 뱅상 브러셀 씨는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의 파업 출정식에 방문하고 이어 서울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는 노종면 지부장을 면회했다.

'국경없는 기자회' 파리본부에서 아시아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러셀 씨는 노종면 지부장과의 면담에 앞서 "노조 지도부 4명이 체포되는 등의 사태가 한국의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며 "노조와 사측, 정부를 두루 만나 YTN 사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YTN 사태는 복잡한 문제이나 핵심은 자유 언론, 편집권 독립에 있다고 본다"며 "일반적으로 언론인들은 편집권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처럼 각 사업장에서도 언론인들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국경없는 기자회 파리본부의 아시아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러셀 씨(왼쪽)과 통역을 맡은 YTN 왕선택 기자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노종면 위원장과의 면회를 기다리고 있다. ⓒ프레시안

뱅상 씨는 노종면 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경없는 기자회'를 "언론 자유를 지지하는 단체"라고 소개한 후 "국제기자연맹(IFJ)을 비롯해 많은 국제단체들이 YTN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편집권 독립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며 "유치장 안에 있는 조합원들에게 지지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노 지부장에게 △경찰의 체포 이유 △YTN 사태의 경과 △구속 가능성 등을 물었고 노 지부장은 "경찰이 긴급 체포를 강행한 것은 외압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고 노조의 합법 파업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라며 "구속을 위한 무리한 체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 농성에 관한 조사는 한달 전 쯤에 끝나 구속 사유가 될 수 없으나 정상적인 법적 판단이 이뤄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을 피해가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뱅상 씨에게 편집권 독립 문제와 관련해 "<돌발영상> 사태를 조사해달라"고 청했다. 그는 "외부의 관력자가 돌발영상의 폐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증거가 노조에 확보되어 있다"며 "노조가 공개하기로 했으니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경없는 기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미네르바'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서초동으로 향했으며 24일엔 국내 민간 대북방송 재정 지원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서울 특파원인 레이몬드 김 씨는 "YTN 사태가 전반적인 언론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이번 사태가 언론 탄압이라고 볼 수 있는지, 혹은 노사간의 문제로 봐야 하는지 등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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