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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거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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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거듭 사과"

"사실 검증·신원 확인 소홀"…신동아 편집장 등 해임·정직

동아일보가 <신동아> 가짜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해 18일 사과문을 내고 진상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아일보는 이번 오보 사태의 책임을 물어 출판편집인, 출판국장, 신동아 편집장을 해임·정직하는 등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동아일보는 18일 1면에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거듭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고를 내 "동아일보사는 <신동아>가 사실과 다른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신동아>는 저널리즘의 기본인 사실 검증과 확인을 소홀히 했다. '게이트키핑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취재 윤리에 어긋난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 결과 '미네르바'가 아닌 사람의 기고문과 인터뷰가 신동아 2008년 12월호와 2009년 2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가 29면 전면에 게재한 진상 보고서를 보면, <신동아>는 2008년 12월호에 K씨의 기고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K씨의 신원과 경력을 확인하지 않았고 2009년 2월호에서 K씨와의 인터뷰를 기사화할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K씨와 관련한 일련의 보도를 제작 책임자인 송문홍 편집장이 주도하면서 사실상 게이트키핑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또 <신동아>는 K씨의 기고문을 받은 뒤 익명의 누리꾼을 통해 글의 내용에 관한 몇가지 추가 질문을 전달하고 이를 토대로 2008년 12월호의 '편집자주'를 작성하면서 "K씨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모호한 표현을 써 K씨를 직접 만났거나 그와 전화 인터뷰를 한 듯한 인상을 줘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보도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동아일보는 개선 대책으로 △취재 및 보도 원칙 재정립과 교육 강화 △인터넷 정보 활용 원칙 마련 △게이트키핑(단계별 기사 검증) 강화 △'스탠더드 에디터' 제도 도입 △내부 심의 강화 △독자위원회 설립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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