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립싱크 망신' 비욘세 "날씨가 안 좋아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립싱크 망신' 비욘세 "날씨가 안 좋아서…"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는 절대 립싱크 없을 것"

팝스타 비욘세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립싱크로 미국 국가를 부른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31일(현지시간) 비욘세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녹음된 노래에 맞춰서 립싱크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지만 취임식 당일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행사장에도 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비욘세는 취임식 당시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준비 관계로 반주를 맡은 군악대와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모험을 하기가 좀 찜찜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런 관행은 음악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날 행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 3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진행한 슈퍼볼 기자회견에서 비욘세가 무반주로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비욘세는 오는 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는 절대 립싱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지난 넉 달간 하프타임쇼를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쇼에 누구와 함께할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비욘세는 미국 국가를 무반주로 열창했다.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비욘세가 이번엔 진짜 노래를 불렀다"며 국가를 부르는 실황을 동영상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앞서 CNN은 취임식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취임식 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욘세가 사전 녹음된 테이프에 따라 국가를 립싱크했다"고 폭로했으나, 그간 비욘세 측의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다.

비욘세의 립싱크에 대해 미국 주간지 <피플>은 "대통령 취임식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에서 라이브 무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비욘세를 비판했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역시 "립싱크이건 약물이건 대중을 기만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러다가는 이런 능멸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도 않게 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슈퍼볼 경기와 함께 가장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마돈나 공연에서는 미국에서만 1억 1400만 명이 하프타임쇼를 시청해 역대 최다 시청인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돈나 외에도 블랙아이드피스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들이 이 무대를 거쳐 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