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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쿠퍼

[한윤수의 '오랑캐꽃']<626>

스리랑카 노동자가 11개월 동안 인천 공장에 다니다가
화성 공장으로 옮겨 또 11개월을 다녔는데
과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느냐를 가지고
노동자와 우리 신입사원이 다투고 있다.

이상해서 물었다.
"회사 이름이 같아?"
"예."
"사장도 같고?"
"예."
"회사가 이사만 간 거네?"
"예."
"그럼 받는 거야."

스리랑카는 좋아서 웃고, 신입사원은 울상이다.

"뭐가 법에 맞는지 쉽게 아는 방법을 가르쳐 줄까?"
"예."
"22개월을 한 회사에서 일했는데 퇴직금 못 받으면 억울하지?"
"좀 그렇죠."
"그럼 퇴직금 받는 쪽으로 가는 게 맞는 거야. 왜냐하면 억울한 사람 편드는 게 정의고, 정의를 글자로 써놓은 게 법이거든. 서부영화 봤어?"
"봤죠."
"영화에서 보안관이 하는 게 정의야. 보안관이 돼야 해, 보안관!"

게리쿠퍼 보고 싶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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