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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도 '낙하산 역풍' 부나…사원행동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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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도 '낙하산 역풍' 부나…사원행동 '징계' 착수

사원 30여 명에 징계 보고 …정직·감봉·경고 등 예상

한국방송공사(KBS)에도 '낙하산 반대' 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KBS 감사팀은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에 이병순 사장 취임 반대 운동을 펼쳐온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사원행동' 소속 사원 30여 명에 대해 징계 의견을 보고했다.

감사팀은 30여 명의 징계대상자를 A급 3명, B급 5명, C급 20 여명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내부에서는 A급은 정직, B급은 감봉, C급은 견책 또는 경고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사팀은 그외 120명은 D급으로 분류해 불문에 부치자는 의견을 냈다.

감사팀은 지난 10월 이사회의 요구에 따라 이사회 저지, 사장 출근저지 집회 등에 참여한 KBS 사원행동 소속 150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중 30여 명을 집중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징계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의결기구에 불과한 이사회가 감사팀에 사원 징계를 위한 조사를 지시하고 이에 대한 보고까지 받는데 대해 월권 논란이 불가피하다. 감사팀도 이를 의식한듯 감사결과 문건을 이사들에게 회람시키고 간략히 보고한 뒤 전량 회수해갔다.

감사팀은 이날 KBS 경영진에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으며 경영진은 이달 안으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수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 홍보팀장은 "경영진은 일단 통보를 받은 거 이외에 논의를 진행시키지 않은 단계라 확실한 일정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이달 안에는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사원 징계에 대해 신임 KBS 노조 집행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리다. 강동구 최재훈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성명을 내 "이번 징계안 처리 강행은12대 노조에 대한 이병순 사장의 선전포고로 인식하고 전면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 부위원장 당선자는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두 명의 당선자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12대 노조가 인선되면 구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KBS 노조는 "강동구, 최재훈 당선자의 공식 취임식은 내년 1월 초 열릴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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