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자유'와 '대동(大同)'을 외친 카잔차키스의 뜻을 새롭게 조명하고 한국-그리스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그리스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카잔차키스 친구들의 모임> 추진위원장을 맡은 유재원 외대 교수(그리스학)는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보내왔습니다.
"카잔차키스의 작품이 소개된 지도 30년이 다 돼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의 작품을 사랑하며, 그 중 특히 <그리스인 조르바>는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학자와 작가들이 한데 모여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마침 지난 겨울 아테네에 갔을 때, <국제 카잔차키스 친구들의 모임> 회장인 조르주 스타시나키스(Gerges Stassinakis)씨가 '카잔차키스의 삶과 문학'이란 주제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강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한국 안의 '카잔차키스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해왔습니다.
돌아와서 정현기, 박기동, 우한용, 최자영님 등에게 이런 뜻을 전했더니, 스타시나키스씨의 강연 때 카잔차키스에 대한 학술대회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들을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카잔차키스 작품을 번역, 소개한 안정효 작가와 이윤기 작가도 망설임 없이 카잔차키스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겠다고 동참해주셨습니다.
물론 <한국 정교회>의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리스 조그라포스(Ambrose-Aristotle Zographos) 대주교님과 <한-희 친선협회>의 심장섭 회장님은 흔쾌히 경제적 도움까지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이번의 조촐한 만남입니다."
행사 일시는 2008년 10월 30일(목) 오전 11시 ~ 오후 9시. 장소는 서울 논현동 워터게이트 컨벤션홀(02-540-2310)이다. 주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발칸학과와 <한국 카잔차키스 친구들의 모임>, 후원은 한국정교회, 한-희 친선협회, <프레시안>, 우리말로 학문하기, (주)열린책들. 기획은 사단법인 문화문(02-3442-0632)이 맡았습니다.
행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사전 행사
- 11:00 ~ 13:00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상영
2) 세미나
- 14:00 ~ 18:00
<1부> (사회 : 박기동)
a. 기조연설 : 카잔차키스의 삶과 문학(조르주 스타시나키스)
b. 제1발표 : 카잔차키스 문학의 한국 수용과 그 의미(우한용)
c. 제2발표 : 나의 니코스 카잔차키스 체험(이윤기)
d. 제3발표 : 카잔차키스와 정교회 파문의 진실(유재원)
<2부> (사회 : 임해리)
e. 제4발표 : 떠돌이 카잔차키스 (정현기)
f. 제5발표 : 카잔차키스와 여성 (최자영)
g. 제6발표 : 우연한 만남 (안정효)
h. 총론 : 라운드테이블(좌장 : 정현기)
3) 식전 행사/ 만찬
- 18:00 ~ 21:00 (만찬 직전 그리스 관련 예술 공연)
<한국 카잔차키스 친구들의 모임> 추진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규진(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박기동(작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안정효(작가)
우한용(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
이윤기(작가, 신화학자)
이철순(경희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임해리(작가)
전해성(작가)
정찬(작가, 동서대학교 영어과)
정현기(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우리말로 학문하기' 회장)
최자영(부산외국어대학교 그리스사)
최혜영(전남대학교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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