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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헤지펀드發 대란? … 세계최대 헤지펀드 위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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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헤지펀드發 대란? … 세계최대 헤지펀드 위기설

"월가 헤지펀드 30% 파산 가능성"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0월(24일 기준)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0조6669억원, 1조94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연간 주식 순매도 규모는 총 42조6091억원으로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대치다.
  

  국제금융센터는 한국에서 유출된 외국인의 주식 자금은 45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국내 증시에서 43%에 달했던 외국 자본 지분율은 현재 29%로 뚝 떨어졌다.
  
  이러한 급격한 자금 유출은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제시한 '美금융붕괴 12단계' 예측이 정확하게 들어맞아 명성을 떨치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헤지펀드 연례총회에서 "금융시장이 완전한 공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헤지펀드 연쇄 도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미국 헤지펀드의 30%가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미 1만여개에 달하는 월가의 헤지펀드들이 지난 3개월간 입은 손실 규모는 180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기간에 파산한 헤지펀드는 217개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8월초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금융공황을 부를 취약성이 은행만큼 커진 다양한 금융업체들 중 대표적인 것이 헤지펀드"라면서 "이들은 운영 실태에 대해 공개 의무가 은행에 비해 훨씬 적으면서도 19세기 은행들을 능가할 정도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졌다"면서 헤지펀드가 연쇄도산할 경우의 파장을 경고한 바 있다. (☞관련 기사:"헤지펀드 연쇄부도 사태에 대비하라" )
  
  세계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 파산 위기설
  
  최근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시타델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헤지펀드發 패닉'이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시타델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조사요원들이 월가 거래 금융사를 대상으로 거래 규모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타델은 운용자산 규모가 18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해 자칫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시타델 측은 "가용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가 80억달러에 달하고 전체 자산의 30%를 현금으로 갖고 있다"며 "손실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평가손일 뿐 자산의 본래 가치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선 시타델의 간판 펀드가 파생상품 등에 투자했다가 올 들어 35%의 손실이 발생했고,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대형 헤지펀드 하나가 무너지면 헤지펀드 연쇄파산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공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이 폭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것도 대형 헤지펀드 파산설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갑자기 변동성이 커질 때는 헤지펀드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헤지펀드가 이처럼 시장의 '시한폭탄'으로 경계대상이 된 이유는 내부적인 취약성이 크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은 원금 대비 수배 또는 수십배의 차입(레버리지)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기 때문에,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 금융사들의 대출금 회수 등의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는 일정 기간 환매가 금지된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는 투자자 환매 요구가 있으면 45∼90일 내 보유자산을 매각해 돈을 내줘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수많은 헤지펀드들이 파산 위기에 몰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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