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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00만배럴 이상 감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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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00만배럴 이상 감산 가능성

러시아, 금융위기와 유가폭락으로 휘청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으로 추락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규모 감산에 돌입할 전망이다.전 세계 원유공급 가운데 40%를 책임지는 OPEC 소식통들은 오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OPEC비상회의에서 일일 산유량을 100만배럴 이상 감산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세계 금융위기로 유가가 급락하자 당초 내달 18일에 열기로 했던 비상회의를 이달 24일로 앞당겨 개최키로 했다. 13개 회원국의 지난달 일일 평균 산유량은 3247만배럴이다.

국제 기준유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경우 지난 7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주에는 장중 68.57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3개월 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럴당 70~90달러가 양보할 수 없는 최저가 수준"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18일 알제리 남부 타만라세트주(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려면 대폭적인 감산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알제리 관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유가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최저가는 배럴당 70∼90달러 수준이라고 사람들은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켈릴 의장은 지난 17일 알제리 국영 라디오에 "석유 감산은 계약문제 때문에 즉각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감산 결정이 내려지고 40일 이내에는 실행될 것으로 본다"라고 언급했다.

OPEC 회원국 중 2위 산유국인 이란의 모하마드 알리 하티비 OPEC 대표 역시 "OPEC가 일일 산유량을 적게는 100만, 많게는 300만배럴 가량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감산 규모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메르통신이 보도했다.

압둘라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도 "현 상황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절한 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격수준을 유지하려면 현재에 비해 일일 산유량을 최소 100만배럴 줄여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OPEC의 감산 정책이 확정되더라도 유가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PFC에너지의 라자 키완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 OPEC가 비상회의에서 일일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수요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가 하락의 흐름을 되돌리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회원국 중 2위 산유량을 자랑하는 이란의 모하마드 알리 하티비 OPEC 대표 역시 "OPEC가 일일 산유량을 적게는 100만, 많게는 300만배럴 가량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감산 규모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메르통신이 보도했다.

압둘라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도 "현 상황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절한 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격수준을 유지하려면 현재에 비해 일일 산유량을 최소 100만배럴 줄여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OPEC의 감산 정책이 확정되더라도 유가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PFC에너지의 라자 키완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OPEC가 비상회의에서 일일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수요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가 하락의 흐름을 되돌리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주요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의 유가하락도 계속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8일 배럴당 61.31달러로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3월27일 60.57달러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렸고 사상 최고치(140.70달러)를 기록한 7월3일 이후 3개월여만에 56.5% 폭락했다.

러시아, 금융위기가 유가 폭락으로 심각한 위기

한편, 고유가 덕에 호황을 누리던 러시아 경제는 금융위기와 유가 폭락 등으로 또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최정점에 달했던 지난 5월에 비해 주식 가치가 70% 이상 떨어졌다.

1998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 지난 8~9월 사이 330억 달러가 러시아를 빠져나갔다.

지난주 우랄산(産) 유가는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진 것도 러시아에 큰 타격을 주고 잇다. 러시아 정부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면 내년도 예산을 배럴당 95달러에 맞춰 책정했기 때문에 재정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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