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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만에 147달러→70달러 밑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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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만에 147달러→70달러 밑으로 추락

美산업생산 34년래 최대폭 감소 등 'R의 공포' 엄습

지난 6월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다가설 때 '미스터 원유(Mr.Crude Oil)'로 불리는 아준 머티(Arjiun Murti)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배럴당 200달러가 국제유가의 정점이 될 것이며, 이후 7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관련 기사:국제유가 200달러가 정점?)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하는 이유로 그는 "가격이 너무 비싸게 되면 공급보다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의 예측 중 맞아떨어진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 뿐이다. 시기와 근거는 맞추지 못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지면서 국제유가는 '글로벌 리세션'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져갔기 때문이다.
  
  마침내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산업생산이 34년만의 최대폭으로 감소(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8% )한데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준유가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 배럴당 69.85 달러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9달러(6.3%)나 급락한 배럴당 6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8월23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54달러(6.4%)나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를 기록, 역시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1년 전보다 약 20%가 하락했고 최고치였던 지난 7월11일의 147.27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1년7개월 전 수준으로 폭락해 배럴당 50달러 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68달러 급락한 61.9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9일 배럴당 61.78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두바이유는 7월 3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56% 폭락했다.
  
  이처럼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금융위기에 따른 유가 하락과 국제적 경기침체를 논의하려 내달 18일 열기로 했던 긴급 각료회의를 오는 24일로 앞당겨 갖기로 해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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