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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측 고소로 25일 <돌발영상>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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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측 고소로 25일 <돌발영상> 결방?

임장혁 팀장 등 제작 PD 2명 경찰 조사 출석해야 … "제작 사실상 불가능"

25일 YTN <돌발영상>이 결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돌발영상>을 제작하는 PD 3명 가운데 2명이 사측의 고소에 따라 25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

YTN 사측은 지난 9일 노종면 노조위원장, 권석재 사무국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정유신 <돌발영상> PD를 고발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을 비롯한 사원 6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고소된 사원 12명은 25일 2시 일제히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25일자 <돌발영상>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 YTN <돌발영상>은 메인 아이템에 해당하는 3~5분 가량의 '돌발영상'과 '오늘 문득', '돌발 사전' 등의 꼭지로 구성되는 10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오후 2시 41분 본 방송이 반영된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돌발영상>은 임장혁 팀장의 주도 하에 당일 오전 오전 수집된 기사와 영상을 중심으로 논의한 후 각 메인과 코너의 아이템을 결정한다. 이후 코너를 맡은 각 PD들이 '컨셉'을 개별적으로 판단, 결정하고 편집부터 녹화, 자막 작성까지 직접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당일 외부인을 투입해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임장혁 PD는 "2시부터 조사 시작인데 대체로 <돌발영상> 녹화를 시작하는 시간이 2시"라며 "사측의 고소에 따른 정해진 절차인데 제작을 이유로 경찰 조사에 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재가 오전 중에 찾아지리라는 법도 없고 제작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 PD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나 불가피하게 결방이 된다면 <돌발영상> 시작 이후 초유의 사태"라고 답답해 했다. 그는 "결방 가능성에 대해 사측에 간접적으로 통보한 상황"이라며 "결방 시 대체 편성 등 대책은 사측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신 PD도 "오후 2시 41분 <돌발영상> 본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40분까지는 녹화가 끝나야 한다"며 "그러나 PD가 한 명 뿐인 상황에서는 제작시스템 상 본방을 내보내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일단 오전 중에 제작을 마치도록 최선을 다해볼 예정"이라며 "그러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YTN 노조는 "25일 <돌발영상>이 결방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이 져야 할 것"이라며 "노조는 그간 '제작투쟁'을 해왔으며 해당 PD들도 <돌발영상> 방영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사실은 경영진도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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